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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경영 신시장 개척하다] 다양한 온·오프라인 바탕으로 옴니채널 구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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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그룹이 보유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바탕으로 옴니채널을 구축해 글로벌 유통업체의 국내 시장 진입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화학부문은 세계시장에서 도약의 기회를 모색 중이다. 사진은 유라시아 최초의 대규모 우즈벡 가스전 화학단지 전경. [사진 롯데]

롯데는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 ‘그룹의 거버넌스(governance) 강화’를 중점 전략으로 그룹의 주요 축인 유통과 화학에 적극적 투자를 통해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

유통은 옴니채널을 신성장동력으로 보고 채널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옴니채널 전략이란 온라인·오프라인·모바일 등 소비자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쇼핑 채널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매장의 쇼핑환경과 사용자 경험을 융합하는 것을 말한다.

화학은 M&A, 글로벌 사업 강화를 통해 아시아 최고 화학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마련하고 있다. 또 롯데월드타워 완공과 호텔·면세점 사업 투자 등 관광 인프라 확충을 통해 국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일조하고 롯데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 2월 미래전략센터 내에 ‘롯데 이노베이션 랩’을 설립해, 옴니채널 관련 신기술에 대한 스터디와 관련 서비스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 롯데의 온·오프라인 회원제를 통합 관리하기 위해 롯데멤버스를 별도 법인으로 세웠다. 지난해 4월에는 통합 포인트 제도인 ‘L.POINT’를 론칭했다. 롯데는 그룹이 보유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바탕으로 옴니채널을 구축하여 글로벌 유통업체의 국내 시장 진입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롯데 각 유통사들은 옴니채널 구축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롯데닷컴과 연계해 온라인에서 구매한 상품을 롯데백화점 오프라인 매장에서 찾는 ‘스마트픽’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스마트픽 서비스는 롯데백화점 외에도 롯데마트·롯데슈퍼·롯데하이마트에서 제공 중이다. 해외사업에서도 옴니채널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롯데는 인도네시아 최대 그룹인 살림그룹(Salim Group)과 합작으로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하기로 결정했다.

화학부문 역시 국내외에서 미래성장을 위한 도약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유가하락과 세계경기 불확실성 가중 등 대내외 비우호적인 경제 환경에도 불구하고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대규모 투자활동을 중단 없이 시행하여 아시아 최고 화학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롯데는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삼성의 화학계열사 매각인수를 통한 사업부문 빅딜을 단행해 석유화학부문의 수직 계열화를 완성했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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