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해트트릭…옛스승 과르디올라 울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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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EFA 홈페이지]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29)가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옛스승' 펩 과르디올라(45) 맨체스터시티 감독을 울렸다.

메시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와의 2016-20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3골을 몰아치며 4-0 대승을 이끌었다. 바르셀로나는 3연승을 달린 반면 맨시티는 1승1무1패에 그쳤다. 2008년부터 4년간 바르셀로나에서 사제지간이었던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비수를 꽂았다.

메시는 전반 16분 문전에서 페르난지뉴가 넘어진 틈을 놓치지 않고 골키퍼 클라우디오 브라보까지 제치고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뛴 맨시티 골키퍼 브라보가 후반 8분 볼처리 실수 후 페널티 에어리어 바깥에서 핸드볼 파울로 퇴장당했다.
수적 우세를 점한 가운데 메시는 후반 16분 아크 부근에서 왼발 중거리슛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이어 메시는 후반 24분 루이스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아 왼발슛으로 세번째 골을 뽑아냈다.

메시는 대회 최다 해트트릭 기록을 7회로 늘렸다. 바르셀로나 네이마르가 후반 44분 쐐기골을 보탰다. 경기 후 유럽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메시에게 평점 10점 만점 중 10점을 줬다.

A조에서는 아스널(잉글랜드)이 메수트 외칠의 해트트릭으로 루도고레츠(불가리아)를 6-0으로 대파했다. D조에서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에인트호번(네덜란드)를 4-1로 꺾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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