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 무역 성향 강한 미 의원 17명 잇따라 내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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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미 의회 보호 무역 주의의 성향이 강한 미 하원 및 상원의원 17명이 2개팀으로 나뉘어 이번 주말과 내주 초에 잇따라 방한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있다.
오는 14일 방한하는 미 하원 세입 세출 위원회 소속 13명의 의원단을 이끄는 「덴·로스텐코우스키」위원장은 수입 과징금 법안을 제안했던 장본인이며, 이밖에도 지난해 섬유류 수입 규제 법안을 제출했던 「에드·겡킨즈」의원, 포도주 수입 개방을 요구하고 있는 「바버러·복서」의원, 담배 수입 개방을 요구했던 「존·던컨」의원 등이 끼여있다.
오는 17일 방한 예정인 4명의 미 상원 의원 중에는 내년초 상원 상공 위원장에 선임될 것이 유력한 「어니스트·훌링즈」의원과 알래스카 산 액화 천연 가스 수입 개방을 요구해 온「르랭크·머코스키」의원, 신발류 수입 규제를 요구해온 「윌리엄·코헨」의원 등이 포함되어있다.
이들은 모두 미 의회의 휴회기간을 이용, 연례적인 관련국가 순방 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는데 특히 하원 의원단 13명은 당초 유럽국가를 방문할 예정이었다가 통상 현안 등을 중시, 한국·일본·대만 등으로 순방 대상국을 바꾸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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