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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롯데백화점, 청량리 롯데플라자 12월 중 철거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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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철거가 확정된 서울 청량리 롯데플라자. 롯데백화점은 이 지역에 아파트 4개동(최대 65층), 백화점과 호텔 등이 있는 상업시설 1개동(42층) 등 5개동의 건물을 올릴 예정이다. [사진 다음지도 캡쳐]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의 별관격으로 사용 중인 '롯데플라자'가 오는 12월 중 철거된다. 그 대신 2020년까지 아파트와 호텔, 백화점, 오피스텔이 있는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롯데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롯데백화점(법인명 롯데쇼핑)이 청량리 제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추진위원회에 조합원으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롯데백화점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청량리 롯데플라자의 영업을 다음달 말~12월 초 사이에 종료한다. 롯데백화점 측은 "현재 영업 종료 시점을 조율하고 있으며, 재고 소진을 위해 매장별로 고별전을 자체적으로 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현장의 영업사원들도 재개발로 인한 할인 행사임을 언급하며 고객들에게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하고 있다.

청량리 롯데플라자가 사라진 자리에는 인근 재개발 부지까지 합쳐 2020년 완공을 목표로 복합 단지가 들어선다. 인근 부지까지 합해 65개층 규모의 아파트 4개동, 호텔ㆍ백화점ㆍ오피스텔ㆍ사무용 오피스 등이 들어서는 42개층 규모의 상업시설 1개동 등 총 5개동 단지다.

이에 대해 롯데호텔 관계자는 "서울 시내에 이미 5개의 롯데 브랜드 호텔(롯데호텔, 롯데시티호텔, L7 등)이 들어가 있어 사업성에 부정적"이라는 반응이다. 롯데백화점 측은 "롯데호텔 계열 브랜드가 안 들어갈 수도 있다"면서 "시간 여유가 있어 1~2년 내 입점 브랜드를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 있는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은 지난 1994년 3월 맘모스백화점을 인수해 개점했다. 2010년 8월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이 청량리역 민자역사로 이전을 하면서 기존의 맘모스백화점 건물은 롯데플라자라는 이름으로 별관처럼 운영되고 있다. 청량리역 민자 역사에는 롯데백화점 외에도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등이 함께 입점해 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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