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자치통감을 읽다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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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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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치통감을 읽다(장펑 지음, 김영문 옮김, 378, 490쪽, 2만2000원)=사마광의 역사서 『자치통감』을 ‘개인(수신)’ ‘가정과 조직 구성원(제가)’ ‘사회와 국가지도자(치도)’가 갖춰야 할 자질과 소양에 초점을 맞춰 재해석했다. 저자는 중국 중앙TV(CCTV)의 ‘백가강단’ 프로그램에서 ‘자치통감’ 강의로 반향을 일으킨 역사학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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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과 사진으로 보는 북한의 사회와 문화(전영선 지음, 경진, 560쪽, 2만3000원)=북한의 행정구역, 정치체제, 정신세계부터 천연기념물·관광지에 이르기까지 북한 사회·문화 전문가인 저자가 통일 교재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집필했다. 2005년 『북한의 사회와 문화』의 재개정판이다. 김정은 집권 이후의 내용을 보충했다.

● 트럼프 신드롬(장준환 지음, 한스컨텐츠, 236쪽, 1만3000원)=‘가치와 올바름이 조롱받는 시대’가 부제. 한국계 미국 변호사인 저자가 트럼프 신드롬의 어두운 정체를 추적했다. 대중의 감성적 분노와 은밀한 욕망을 일깨우고 자극하며 성장한 트럼프 돌풍을 비판하면서, 한국식 트럼프 신드롬의 가능성을 경고한다.

● 공부는 망치다(유영만 지음, 나무생각, 324쪽, 1만4800원)=공부의 본질과 공부하는 이유·방법 등을 이야기하는 책. 공부의 정도(正道)는 ‘앎이 곧 실천이고 실천이 곧 앎’인 ‘지행합일(知行合一)’에서 찾는다. 책 제목은 고 신영복 교수의 글 “공부는 망치로 합니다. 갇혀 있는 생각의 틀을 깨뜨리는 것입니다”에서 따왔다.

● 그 남자가 읽어주는 여자의 물건(이건수 지음, 세종서적, 300쪽, 1만5000원)=미술 저널리스트 겸 기획자인 지은이가 귀고리·비키니·거울·인스타그램 등 일상의 사물 52가지에 담긴 여성의 심리와 욕망을 풀어냈다. 김중만 사진작가의 사진과 명화가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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