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이야기 맛이야기] 경기(3) 맛과 영양이 듬뿍, 봉녀수제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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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식재료로 입맛을 사로잡다

한국국토정보공사 가평지사 직원이 추천하는 맛집

가평군 청평면에 위치한 '봉녀수제비'는 2005 년에 개업한 토속음식전문점이다. 고급스러운 외관과 깔끔한 실내분위기는 물론, 창밖으로 자연풍경을 감상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봉녀수제비'는 강원 도에서 재배하는 메밀과 시래기를 주재료로 손님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쫄깃함이 일품! ‘메밀들깨수제비’

‘메밀들깨수제비’는 '봉녀수제비'의 대표메뉴이다. 멸치로 장시간 우려낸 육수는 깊은 맛이 나고, 밀가루와 메밀을 함께 반죽한 수제비는 밀가루로 만든 수제비보다 한층 쫄깃하고 고소하다. 또한 조미료 에 의존하지 않고 국내산 들깨만을 고집한 덕분에 걸쭉하면서도 진한 국물을 맛볼 수 있다.

국내산 들깨와 시래기로 푸짐한 한 그릇

'봉녀수제비'의 주인장은 손님들을 위한 보양 음식을 고민하던 중, 단골손님에게 동맥경화 예방과 빈혈에 좋은 시래기를 추천받았다. 여기에 혈액순환 에 도움을 주는 들깨를 함께 넣어 ‘들깨시래기탕’을 개발했다. 특별한 조리법은 없지만 '봉녀수제비'의 시래기탕은 구수하고 담백한 맛으로 할머니가 해주시던 맛이 떠오른다.

여름철 입맛을 사로잡는 ‘막국수’

무더운 여름날, '봉녀수제비'의 ‘막국수’는 별미다. 동치미와 양지머리로 우려낸 비법육수에 직접 뽑 은 메밀면을 넣고, 김과 오이를 고명으로 얹는다. 시원한 국물과 굵고 쫄깃한 면발은 이곳 막국수의 자랑이다. 메밀과 들깨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봉녀수제비'의 ‘메밀들깨수제비’와 ‘들깨시래기탕’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