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금리 안 내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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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만제 부총리는 29일 당분간 금리를 내릴 생각은 없으며 은행의 여신긴축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김부총리는 이날 전경련주최 오찬간담회에 참석,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건의에 대해『현재의 국내금리수준이 이론상 매우 높은 것은 사실이나 현시점에서의 금리인하는 부동산투기를 유발시키는 등 인플레 없이 경상수지 흑자기조를 굳히려는 우리의 노력을 수포로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공정거래법 개정안의 상호줄자금지· 총액출자제한이 국내기업의 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는 재계의 주장에 대해서도 『그간 여론의 비난을 받아온 대기업의 문어발 확장을 막고 전문화를 유도하며 어디까지나 가공자본에 의한 외형증가를 막자는 것이지 첨단산업투자 등을 막자는 것이 아니므로 이 같은 근본취지를 잘 이해해 달라』고 답변, 당초 방침대로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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