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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치킨 한조각 먹었다고 친구 죽인 남성, 이와같은 사건 잇따라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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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Houston Police Department ]

"이거 내 닭다리잖아" 미국에서 마지막 남은 닭다리를 먹었다는 이유로 친구를 살해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뿐 만이 아니다. 미국에선 음식으로 인해 사람을 살해하는 사건이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다.지난해 11월 텍사스주에 사는 레이날도 리베라(39)가 룸메이트 다윈 곤잘레스(34)를 흉기로 살해했다.

사건은 함께 치킨을 먹던 중 발생했다. 함께 치킨을 먹던 중 리베라가 잠깐 자리를 떴고, 그 사이에 마지막 남은 치킨을 곤잘레스가 먹었다.

이 모습을 발견한 리베라는 "네가 왜 치킨을 먹어"라며 따졌고 이후 몸싸움으로 번졌다. 흥분한 리베라는 결국 친구의 가슴을 찔렀고 곤잘레스는 숨지고 말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3월 오하이오에 사는 필리스 제퍼슨(50)은 자신의 남자친구를 펜으로 찌르다 경찰에 체포됐다. 제퍼슨은 남자친구가 그녀의 살사 소스를 다 먹어치우자 분을 참지 못해 이와 같은 일을 저질렀다.

10대 아들이 남겨둔 고기를 먹었다는 이유로 칼로 찌르다 경찰에 붙잡힌 여성도 있다. 지난해 1월 미국 데이튼 경찰에 따르면 57세 여성이 자신의 아들을 칼로 찌르다 체포됐다.

여성은 다음날 먹으려고 고기를 남겨뒀다. 아들은 이 중 일부를 먹었고 고기가 없어진 것을 발견한 엄마가 이에 대해 추궁하자 아들은 "먹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했다. 화가 난 여성은 아들을 칼로 찔렀다.

최근엔 플로리다에서 치즈버거로 형과 논쟁을 하던 동생이 형을 죽이는 사건도 있었다. 지난 5월 플로리다의 벤자민 미덴도르프(25)는 치즈버거 때문에 형과 싸우던 중 총을 쏴 형을 숨지게 했다.

김하연 인턴기자 kim.ha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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