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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년 만에 개방된 남설악 만경대 비경 단풍으로 물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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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년 만에 처음 개방된 남설악 만경대(萬景臺) 주변이 아름다운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달 26일 설악산 정상(해발 1708m)에서 시작된 설악산 단풍이 해발 1000m까지 내려왔다고 6일 밝혔다. 사무소 측은 해발 560m인 남설악 만경대는 이달 중순께 단풍으로 물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이번 설악산 단풍은 평년보다 더 붉고 짙은 아름다움을 자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악산 단풍은 큰 일교차와 적당한 습도, 풍부한 일조량이 뒷받침돼야하는데 최근 날씨가 이 조건과 일치해서다.

실제 사무소 측이 중청·소청·희운각·수렴동·양폭 등 5곳의 대피소에 있는 기준목을 분석한 결과 평년보다 단풍의 색깔이 선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기준목 단풍 사진을 찍어 과거 사진과 비교한다.

여기에 버섯이 잘 자라는 기후에서 단풍도 아름답게 물든다는 속설이 있어 올해 송이버섯이 풍작인 만큼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이달 중순에는 남설악 만경대를 비롯해 천불동 계곡까지 설악산 대부분이 단풍으로 물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기간 설악산을 찾는 탐방객들은 단풍과 어우러진 설악산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양=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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