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타고, 가마타고...전통혼례식 재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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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주인영서우문외. 』
『주인이 나아가 신랑을 맞이한다.』
11일 하오3시30분 서울 사직동 배화여자전문대학앞 잔디밭에서는 느릿한 목소리의 해설과 함께 이색적인 전통혼례식이 재현됐다. <사진>
왈옷에 족두리를 쓰고 연지·곤지를 찍은 신부 김진안양(유아교육과 1년)와 사모관대차림의 신랑 김소영양(경영과 2년)의 구식 혼례식. 신랑은 민속촌에서 빌어온 말을 탔고 신부용 수가마는 배화동창회장인 자수가 이학씨가 빌려준것이었다.
함진아비의 등장으로부터 익살스레 시작된 이행사는 배화여자전문대학 학생회(회장 전혜성)가 주최한 제8회 목련축전(11-13일)의 하이라이트 전통혼례식광경. 폐백후의 콩트 「같이 사는 회」는 시부모와 함께 사는 삶은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홍은탁학장도 학생속에 끼여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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