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모금 의혹과 관련한 사건을 형사8부(부장검사 한웅재)에 배당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배임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통해 모두 800억원대 자금을 이들 재단에 출연한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각 기업 대표 등 70여명도 함께 고발했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은 설립과 운영 전반에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들이 제기됐다. 이 과정에서 안 수석과 최씨가 개입했다는 게 투기자본감시센터의 주장이다.
전날 서울고검 국정감사에서 야당은 이 사건에 대해 검찰이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