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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차바] 태풍 상륙한 이 시각 부산 모습 "영화 '해운대'같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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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이윤재(49ㆍ부산시 해운대구)씨 제보

5일 제 18호 태풍 차바의 직접 영향을 받고 있는 부산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부산 수영구 망미동의 한 2층짜리 주택에서 한 노인이 바닥으로 추락해 숨졌다.

경찰은 숨진 노인이 옥상에 올라갔다가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오전 11시쯤엔 영도구 동삼동 모 대학교 내 공사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넘어지면서 60대 남성이 숨졌다.

경찰은 사망자의 인적 사항과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에 사는 이윤재(49)씨는 영화 '해운대'의 한 장면과 같이 바닷물이 고층 건물 과 도로에까지 흘러드는 아찔한 사진과 영상을 제보해왔다. 부산에 사는 직장인 김지윤(24ㆍ여)씨는 "아침 출근길에 집을 나섰다가 1초만에 다 젖어버렸다. 우산이고 뭐고 필요가 없더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민유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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