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색 테마 섬에 모래사장까지…휴양지 부럽잖은 세종호수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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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민들이 나들이 장소로 이용하는 호수공원에 조명이 켜지고 분수가 가동됐다. [프리랜서 김성태]

세종시 도심 한가운데는 시민들이 ‘내 집 앞 정원’으로 부르는 세종호수공원이 자리 잡고 있다. 어진동과 연기면 세종시에 걸쳐 있는 호수공원은 총 면적 70만5768㎡, 호수면적은 32만2800㎡ 크기다. 평균 수심은 1.5m로 담수량은 50만8000t이다. 일산 호수공원의 1.1배로 금강 물을 끌어와 인공호수를 만든 뒤 공원으로 조성했다. 지난 2013년 3월 개장한 뒤 세종의 대표적 관광명소가 됐다.

해 지면 수상무대에 화려한 조명
주말엔 대전·청주 등서도 나들이
입장료 없고 쓰레기 되가져가야

호수공원에는 5가지 테마로 주제로 축제섬과 무대섬, 물놀이섬, 물꽃섬, 습지섬 등으로 이뤄졌다. 공원 주변은 목재로 만든 산책로가 둘러싸고 있다. 가장 유명한 곳이 수상무대섬이다. 주말이면 이곳에서 열리는 공연·문화행사를 보기 위해 인근 대전과 청주, 공주에서 가족단위 나들이객, 연인들이 찾기도 한다. 주말과 휴일엔 네 차례 분수쇼를 볼 수 있다. 호수 가장자리에는 모래톱을 만들어 바닷가처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은빛해변도 조성돼 있다.

호수공원을 둘러보는 데는 3가지 코스가 있다. 중앙광장과 무대섬을 지나 물꽃섬, 수변전통공원, 중앙광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는 30분가량 걸린다. 무대섬에서 푸른 들판, 습지섬을 돌아 중앙광장으로 돌아오는 데는 45분이면 충분하다. 호수공원 전체를 돌아보는 데는 1시간가량이지만 무대섬을 둘러보면 20분은 더 필요하다. 호수공원을 둘러보는 데는 자전거도 추천할 만 하다.

공원 개장시간은 오전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며 입장료는 무료다. 해가 지고 난 뒤 오후 10시까지 수상무대와 산책로에 경관조명이 밝혀진다. 공원 안에는 ‘쓰레기 되가져가기 운동’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쓰레기통을 두지 않았다. 가져온 쓰레기는 모두 챙겨가야 한다.

세종=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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