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올해 노벨평화상 경쟁률 376:1…역대 최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기사 이미지

올해 노벨평화상은 역대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AP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올해 평화상 후보로 추천된 사람이나 단체는 모두 376명(개)으로 역대 최다다.

올해 후보로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비롯한 아프가니스탄에서 여성에 대한 편견에 맞서 싸우는 아프간 국가대표 여성 사이클팀, 내전이 진행 중인 시리아에 구조활동을 벌여온 ‘화이트헬멧’, 이슬람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의 성 노예를 폭로한 나디아 무라드 등이 올라 있다.

최근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는 사람은 반세기 동안의 내전을 끝내고 최근 평화협정을 체결한 콜롬비아의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과 반군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의 지도자 로드리고 론도뇨가 꼽히고 있다.

다만 어제의 적에서 오늘의 동지가 돼 평화를 이룬 경우 언제든 평화가 깨지고 다시 적으로 돌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평화협정의 이행을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 밖에도 지난해 이란 핵 협상을 타결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던 존 케리 미 국무부 장관과 이란의 자바드 자리프 외교부 장관도 주목받고 있다.

역대 노벨 평화상 수상자의 3분의 1을 차지해온 단체의 경우 올해는 148개 단체가 후보로 추천됐다.

이들 단체 중에는 '화이트헬멧' 외에 시리아 난민캠프에서 구호활동을 벌여온 ‘세이브 더 칠드런’ 등이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정치인 가운데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최근 유럽 난민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