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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파업장기화 대비 대체인력 모집… 열차운행 89.8% 유지

중앙일보

입력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30일 철도노조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대체인력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 대상은 열차 승무원과 수송원 등 사무영업직 595명, 운전분야 335명, 차량분야 70명 등 1000명이다. 파업 추이를 지켜보며 최대 3000명까지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자격 기준은 공기일 기준 18세 이상 65세 미만으로 지원자는 근무를 희망하는 12개 지역본부를 방문해 지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합격자는 일용 기간제 신분으로 파업 종료 때까지 근무하며 최소 1개월 고용(월 300만~350만원)을 보장한다. 이들이 정규직 채용시험에 응시하면 가산점 혜택을 제공한다.

대체인력은 철도안전법과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법정 교육과 실무수습교육을 이수한 뒤 현장에 투입된다. 기관사는 경력자라도 5~7일의 교육이 필요해 사전에 충분한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코레일은 대체인력을 화물열차 운행에 우선으로 투입, 물류운송 차질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코레일 홍순만 사장은 “가용인력 사전확보를 통해 여객열차 필수 운행수준을 유지하고 화물열차 수송력 증대가 가능할 것”이라며 “자원을 총동원해 국민의 열차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업 4일째인 이날 열차운행은 평시 대비 89.8%를 유지하고 있다. KTX와 수도권전철·통근열차는 100%, 화물열차는 32.1% 수준이다. 파업 참가자는 7125명으로 전체 노조원의 40.7%다. 코레일은 파업을 주도한 철도노조 간부 등 조합원 141명을 직위 해제했다.

대전=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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