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3명 "장 건강하지 않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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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대장항문학회가 16~69세 국민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신의 장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55.1%에 불과했다. 반면, 30.5%는 장이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30대 이하에서 자신의 장이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높았으며, BMI 수치 기준 저체중이거나 비만인 응답자일수록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자신의 장이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주요 이유로는 ‘가스가 많이 찬다’ ‘변비가 있다’ ‘소화가 잘 안 된다’ 등을 꼽았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장 건강에 대한 인식은 아침 식사 여부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였는데, 아침 식사를 일주일에 5회 이상 하는 경우 자신의 장이 건강하다는 응답이 약 68%인 반면, 5회 미만인 경우 약 32%만이 자신의 장이 건강하다고 응답했다.

30~40대의 절반 가까이는 땀이 몸에 배일 정도의 운동을 일주일에 한 번도 하고 있지 않아 평균 운동 횟수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0~40대의 평균 음주 횟수가 가장 높은 편이었는데, 특히 40대 남성의 경우 주 3회 이상 술을 마시는 비율이 19%로 나타나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선호하는 음식의 염분 비율 및 당도에서도 차이를 보였는데, 장이 건강하다는 응답자들은 대부분 음식을 ‘심심하고, 덜 달게’ 먹으며, 장이 건강하지 않다는 응답자들은 상대적으로 ‘짜고, 달게’ 먹는 경향이 있었다.

장 건강을 위해서 주로 과일·채소를 먹거나, 유산균·요거트를 먹는 등 주로 음식에 신경을 쓰는 비율이 높았고, 운동은 그 다음이었다.

대한대장항문학회는 대장암과 대장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바로 알자는 취지로 2007년부터 ‘대장앎 골드리본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대국민 인식 개선을 위한 행사와 더불어 학회 회원들이 참여하는 건강 강좌를 매년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 9월 7일부터 전국 50여 곳 이상의 병원에서 ‘한국인의 장 건강’이라는 주제로 무료 강좌를 개최 할 예정이다.

관련 문의 사항은 대한대장항문학회 웹사이트(http://www.colon.or.kr) 또는 학회 사무처(02-2040-7736)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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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구 기자 kim.jingu@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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