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 전 의원, 백악관 참모 40명 클린턴 지지 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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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출신 전직 의원들과 백악관 참모 출신 40여 명이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하고 나섰다.

존 포데스타 클린턴 캠프 선대본부장은 29일(현지시간) 클린턴 후보 지지를 선언한 공화당 인사들 명단을 공개했다.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과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때 백악관 참모를 지낸 짐 시코니 AT&T 부사장은 “트럼프는 역대 대선후보 중 가장 자질이 떨어지고 덜 똑똑하며 가장 불안정한 사람이다. 연단에서 자기 스스로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진정한 위기 때 나라를 통제할 수 있겠느냐”며 클린턴 지지 입장을 밝혔다.

클로딘 슈나이더 전 하원의원도 트럼프 후보의 인종·여성·종교 차별 발언을 거론하며 “미국 인구의 절반을 이토록 지속적으로 헐뜯는 후보가 나온 것 자체가 불쾌하다”며 “이런 사람이 백악관의 주인이 되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클린턴 후보 지지를 선언한 공화당 출신 인사들 명단에는 셔우드 뵐러트 전 하원의원과 레이건·부시 행정부에서 일했던 니콜라스 로스토우 등이 포함됐다.

박신홍 기자 jbje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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