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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금융] 핀테크 지속적 지원, 기술과 금융 함께 만들어가는 상생 모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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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은 핀테크 협업프로그램인 ‘신한 퓨쳐스랩’을 통해 ‘기술과 금융이 함께 만들어가는 상생의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사진은 지난 8일 열린 2기 데모데이 모습. [사진 신한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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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이 금융권 최초의 핀테크 협업프로그램인 ‘신한 퓨쳐스랩’을 통해 ‘기술과 금융이 함께 만들어가는 상생의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신한 퓨쳐스랩은 지난해 5월 잠재력 있는 국내 핀테크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해 설립했다. 신한 퓨쳐스랩은 현재 2기를 운영 중 이다. 지난 8일 스타트업 기업이 제품과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2기 데모데이(Demoday)를 성황리에 마쳤다. 단순한 자금지원은 벤쳐캐피탈이 할 수 있기 때문에 신한금융그룹은 핀테크 기업을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바라보고, 투자자 유치와 비즈니스를 위한 네크워크 구축 등 핀테크 기업이 스스로 하기 힘든 업무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같은 지원을 통해 핀테크 기업은 혁신적인 기술을 활용한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만들어낸다는 의미에서 가치를 높게 평가 받고 있다.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취임 초부터 꾸준히 디지털금융 등 기술변화에 대한 대응을 강조해왔다. 특히 올 초 주요 전략 키워드에 디지털금융을 포함하면서, 핀테크 확장에 대한 의지를 그룹 전체 전략에 각인시켜왔다. 올해 신년사를 통해 “우리 사회는 디지털이 변화를 주도하는 새로운 사회로 접어들었다”고 강조하며 “창조적 혁신을 통해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것이 신한인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역설한 바 있다.

지난 1일 발표한 신한지주 창립 15주년 기념사에서는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디지털을 통한 금융의 혁신인 ‘디지털 포메이션(Digital Formation)’을 첫 번째로 강조했다. 이는 금융회사의 모든 업무나 체제 등을 디지털 중심으로 바꾸어가자는 것이다. 한 회장은 “환전이나 대출과 같이 기존의 오프라인 상품과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것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연결과 확장이라는 디지털의 특성을 금융에 접목해 창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의 퓨쳐스랩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은 각종 시설이나 금융테스트 환경을 제공하는 사업 측면의 지원뿐 아니라, 신한은행의 기술금융을 통한 융자, 기술가치평가펀드를 통한 투자 등 투·융자 측면의 종합적 지원을 받게 된다. 퓨쳐스랩의 체계적 운영을 위해 신한금융지주에서는 세계 4개국에 핀테크 이노베이션 랩(Fintech Innovation Lab)을 운영 중인 액센츄어(Accenture)와 함께 프로그램을 최초 설계했다. 또 사업화, 투자지원 경과를 보고받고, 주요 핵심의사결정을 수행하기 위한 운영위원회와 기술지원 협의체가 구성되어 있다. 한편 그룹 임원진이 참여하는 내부 멘토단과 기술, 특허, 법률, 해외시장 등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 멘토단도 만들어 프로그램 참여 기업의 성공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신한 퓨쳐스랩은 지난해 5월 첫 출범(1기) 당시 68개사가 응모해 7개 기업이 선정됐으며, 올해 2기에는 78개사가 응모한 가운데 16개사가 선정되면서 규모가 한 해 동안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선정 규모를 늘린 이유는 1기 운영을 통해 많은 스타트업 기업이 신한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그룹의 미래의 핵심 파트너로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 때문이다.

또 신한은 선정 핀테크 기업과의 장기적 파트너십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육성기간이 종료된 1기 핀테크 기업과도 지속협력을 위한 협약을 통해 랩공간 등의 탄력적 지원, 사업화·투지지원을 위한 지속적 멘토링, 사무국 운영을 통한 상시 대응체계 확립 등 꾸준한 협업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2기 기업 및 향후 지원 기업에도 동일하게 연계할 예정이다.

일례로 신한 퓨쳐스랩 2기 업체 ‘파운트’는 로보어드바이저 전문업체로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의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도입을 위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퓨쳐스랩은 핀테크 기업이 지닌 기술이 해외에서도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글로벌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퓨쳐스랩 1기 우수업체로 선정된 스트리미(해외송금), 블로코(전자문서보안)등 2개 기업은 지난해 홍콩에서 열린 엑센츄어 이노베이션 랩 데모데이에 참가해 투자자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현재 신한은 향후 그룹의 글로벌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그 시장을 확장해 핀테크 기업의 글로벌 성장을 지원해 아시아핀테크 벨트 구축이라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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