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머리인 남성이 더 남자답고 리더십 있게 느껴진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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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남성들은 대머리를 창피해하고 극복해야 할 문제로 여긴다. 하지만 대머리 남성들에게 희망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머리인 남성이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훨씬 더 남자답고 리더십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미국의 연구자 알베르트 매니스는 대머리에 관한 실험을 했다. 그는 피실험자에게 344명의 사람을 대머리·머리카락이 있는 사진으로 나누어서 보여줬다.

이를 본 사람들은 대머리 사진이 그렇지 않은 사진보다 더 남성적이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또한 대머리 사진이 그렇지 않은 사진보다 13% 더 강하게 보이고, 1인치 더 크게 보였다고 한다.

연구에서는 숱이 적은 머리가 풍성한 머리에 비해 덜 매력적이고 나이가 들어 보인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어쩌면 머리숱이 적어 고민이 많은 사람이라면, 머리를 미는 게 간단한 해결책이 될 수도 있다.

22일 BBC의 보도에 따르면 대머리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더 매력적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다른 항목들에서 큰 우위를 보였다. 더 똑똑하고, 영향력 있고, 많이 알고,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았고, 사회적 지위가 높고,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이제 대머리를 부끄러워 할 필요가 없다. 대머리는 신체적으로 덜 매력적일 수 있지만, 높은 지위·리더십 등 비신체적인 매력에서 이를 극복할 여지가 충분하다.

이병채 인턴기자 lee.byung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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