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자라는 한국사' 출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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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역사 교과서 국정화’가 역사 교육에서 가장 큰 이슈이다. 하지만 교과서 체제가 어찌 되었든 강의식 수업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역사 교육 현장은 같은 분위기로 수업을 이어나갈 것이다. <생각이 자라는 한국사1>은 이러한 한국 역사교육의 본질적인 문제점에 대안을 제시한다.

역사교육전문출판사 단군과제우스는 ‘암기하는 역사’에서 직접 ‘생각하는 역사’로 역사 수업의 패러다임 전환이 일으키기 위해 이 책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재미를 놓치지 않음과 동시에 역사교육을 통한 사고력 증진이라는 교육적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352쪽의 도톰한 분량의 이 책은 선사시대~신라의 삼국통일까지를 다루고 있는데, 앞으로 5권을 더 제작해 한국 역사 전체에 다양한 주제들로 토론과 논술 수업이 가능하게끔 만들겠다고 한다. 실제로 책을 펴고 목차를 살펴보니 저자들이 책을 만든 취지가 엿보인다. 역사를 설명해주는 본문 목차 말고도 따로 토론과 논술 주제의 발문을 모아 목차를 구성한 것이다. 이들이 뽑아 놓은 주제는 역사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기본적인 이슈부터 서울시 풍납동의 백제 유적 발굴로 인해 생기는 도시 문제까지 실로 다양하다.

이 책이 제시하는 수업 모델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학생들이 책속에서 만이 아니라 집 밖으로 나가 역사를 직접 경험하는 ‘역사체험학습’ 모델도 제시하고 있다. 학생들의 경험을 강조하는 이 책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생각이 자라는 한국사1>이후 출간될 2~6권도 빨리 출간되기를 바란다. 이들이 바꿀 역사 교육현장의 분위기기가 기대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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