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는 너를 항상 응원해" 고사리 손으로 휠체어 타는 아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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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CTV NEWS 캡쳐 ]

생후 13개월이 된 아이 에블린 무어가 조그마한 손으로 열심히 휠체어를 끌고있다. 이 휠체어가 특별한 이유는 딸을 위한 부모의 마음이 담겼기 때문이다.

캐나다에 사는 에블린 무어는 태어난 지 4개월 만에 소아암 판정을 받았다. 병원 치료로 암은 어느정도 치료됐지만 에블린은 평생 하반신을 쓸 수 없을 것이란 말을 들었다.  아이의 부모는 "집으로 돌아와 울고 또 울었다. 하지만 다음날 우리는 더 강한 부모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부모는 아이를 독립적으로 키우고 싶었다. 아이가 다른 아이들 처럼 평범하게 돌아다니고 독립적으로 자라길 바랐다. 부부는 인터넷을 통해 유아용 휠체어를 찾아보았고 함께 차고에서 밤낮으로 휠체어를 만들었다.

에블린이 휠체어에 적응하기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다른 아이들이 기어가는 법을 배울 때 에블린은 휠체어 타는법을 익혔다. 그리고 현재 에블린은 여느 아기처럼 멈추지 않고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게 됐다.

김하연 인턴기자 kim.ha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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