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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대 에어쇼도중 경비행기 추락…조종사 숨져

중앙일보

입력

 
충남 태안에서 에어쇼를 하던 경비행기가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사망했다.

24일 오전 11시 30분쯤 충남 태안군 남면 한서대학교 태안캠퍼스 비행장 활주로에서 에어쇼를 하던 경비행기 한 대가 추락해 40대 조종사 안모씨가 숨졌다.

추락한 경비행기는 S2B 기종으로, 곡예비행을 하는 데 자주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한서대 태안캠퍼스 ‘태안비행장 개방행사’에서 곡예 비행 쇼를 하던 사고기는 이륙한지 2분만에 급상승을 하다 추력을 잃고 추락했다.

이 사고로 안씨가 크게 다쳐 헬기로 천안 단국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사고기는 관람객이 없는 활주로쪽으로 떨어져 더 이상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조종사 안씨는 공군 소령으로 예편했고 2011년 7월까지 한서대 비행교육원 교관으로 활동했다. 현재 한서대 태안캠퍼스 내 창업보육센터의 한 입주업체의 대표로, 총 비행시간 5000여 시간의 베테랑 조종사다.

경찰과 정부당국은 학교 및 행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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