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제1야당 노동당 대표 경선에서 제레미 코빈(67)이 재선이 성공했다.
노동당은 24일(현지시간) 리버풀에서 개최된 연례 노동당대회에서 코빈이 61.8%의 득표율로 다시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코빈과 오웬 스미스(46) 하원의원이 맞대결을 펼친 이번 경선에서 코빈과 스미스 의원은 각각 31만3209표와 19만3229표를 얻었다.
이날 코빈은 "우리는 서로 다른 점보다 공통점을 더 많이 지니고 있다. 나를 반대했던 사람들도 같은 노동당 가족이다. 이제 우리 모두는 토리(보수당)를 이기는 데 에너지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스스로 민주사회주의자라고 밝히는 제러미 코빈은 전국공무원조합과 전국재단사연맹에서 일한 뒤 1974년 해링게이 구 의회 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1983년 이즐링턴 북부 선거구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현재까지 이 지역구를 유지하고 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