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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대한민국의 아들들 아닌가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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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 아들, 손자가 군대에서도 비교적 편한 보직에 배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김중로 의원(국민의당)이 21일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4급이상 고위공직자의 직계비속 중 54.1%가 일명 '꽃보직'으로 알려진 보직에 근무 중 인것으로 알려졌다. 김의원은 "고위공직자 직계비속 738명 중 54.1%가 비전투 부대에 배치받거나 비전투병과에서 근무 중"이라고 밝혔다.

군별 분포로는 육군이 전체 70%인 456명, 공군 17.8%, 미8군 5.6%, 해병 3.5%, 해군 3.6% 순이었다. 기관별로는 법원, 외교부, 국회, 국세청, 검찰, 법무부, 교육부 순으로 배치 비율이 높았다.

김의원은 "실력으로 선발된 인원들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의문이 생기는 게 사실"이라며 "투명한 행정과 국민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일 김중로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고위공직자와 그 직계비속의 병역 면제율이 일반인의 29배인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하연 인턴기자 kim.ha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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