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vs 44% 클린턴·트럼프 초접전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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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7호 2 면

8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대결이 초박빙 양상이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CBS의 공동 여론조사에서 ‘투표 의사가 있는 유권자(likely voters)’를 대상으로 한 지지율은 클린턴 46%, 트럼프 44%로 나타났다. 자유당 게리 존슨, 녹색당 질 스타인 후보를 포함한 4자 대결에선 클린턴·트럼프 모두 42% 지지율을 얻었다. NYT는 “오하이오·플로리다 등 경합 주를 포함한 전국에서 경쟁이 더욱 팽팽해졌다”고 분석했다.


지난 11일 9·11 테러 추모 행사에서 부축을 받으며 돌연 자리를 떠 건강이상설이 나돌았던 클린턴은 나흘 만인 15일 유세를 재개했다. 클린턴은 추가 건강 기록과 함께 “건강하며 대통령 업무를 수행하기에 충분하다”는 주치의 소견을 공개하며 논란 잠재우기에 나섰다. 트럼프는 16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참전용사 행사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에서 태어났다. 논란은 그걸로 끝”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트럼프는 “오바마는 미국 태생이 아니어서 대통령 피선거권이 없다”는 주장에 동조해 왔지만, 이번에 의혹 제기를 철회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트럼프는 “클린턴이 2008년 민주당 경선 때 먼저 ‘오바마 출생지’ 논쟁을 시작했으며, 내가 논쟁을 끝냈다”고 말했다. 대선의 최대 승부처인 첫 TV토론은 26일 뉴욕주 햄스테드에서 클린턴과 트럼프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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