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봅시다…식품첨가물」강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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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현재 가공식품등에 쓰이고 있는 식품첨가물의 종류는 약3백가지가 되며, 첨가물로서 사용량이 적고 효과가 큰 것은 상대적으로 유해도가 높은 것이다.
유태종교수(고려대·식품공학)는 8일 하오2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마케팅연구원(회장 강신호) 주최 제2회 건강생활시민대학강좌에서「알아봅시다, 식품첨가물」을 통해 이같이 설명했다.
유교수는『70년대이후 음식물에 의해 성인병이 유발된다는 사실이 통설로 굳어지면서 식품첨가물이나 유기농법을 사용하지 않는 이른바 건강식품·자연식품에 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졌다』고 지적하고『이들 식품으로만 식량공급을 한다는 것은 이상적이긴 하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므로 식품첨가물을 사용치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식품첨가물로서 사용량이 적고 효과가 큰 것은 사용량이 많은 것보다 독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식품보존재료가 그 좋은 예. 따라서 보존재료는 식품종류·사용량등을 정해두는데 일반적으로 먹어서 해를 나타낼 수 있는 양의 100분의1을 제한치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제한치는 식품공학 흰쥐등 동물실험을 통해 추정된 것이므로 반드시 모두 안전하다고는 볼 수 없다는 게 그의 견해. 일본에서 90년간 청주의 보존료로 써오던 살칠산이 최근 WHO로부터 신장염증·암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밝혀서 전면사용금지된 것은 그 한예다.
그러나 같은 식품첨가물이라도 이스트와 같은 효모는 단백질·비타민이 풍부하며 인체에도 전혀 해롭지 않기 때문에 사용량이 별도로 정해져있지 않다는 것.
유교수는『현대인의 바른 식생활은 체내에서 항체를 제대로 만드는 것』이라 규정하고『제철에 나오는 여러 식품들을 많아 먹는 것이 가장 현명하게 항체를 만드는 법』이라고 충고했다.<홍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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