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월세 전환에 따른 전세 물량 부족과 가을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조인스랜드부동산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0.06% 올랐다. 3주 전(0.04%)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자세한 내용은 www.joinsland.com 참조>
동대문구(0.19%)·양천구(0.19%)·도봉구(0.17%)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동대문구는 인근 성북구 재개발 이주 수요와 중구·종로구로 출퇴근하는 수요가 늘면서 전셋값이 뛰었다. 도봉구는 서울의 다른 지역에 비해 전셋값이 저렴해 신혼부부 등이 몰리며 올랐다. 반면 송파구(-0.03%)와 강동구(-0.02%)는 하락했다. 인근 위례신도시와 하남 미사강변도시로 세입자들이 이주하면서 전셋값이 약세를 보였다.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평균 0.05% 올랐다. 김포(0.15%)·수원 장안구(0.13%) 등이 올랐다. 한편 서울 아파트값은 0.15% 상승했다. 송파구(0.24%)·서초구(0.23%)·강남구(0.2%)가 올랐다. 수도권은 0.1% 상승했다.
김성희 기자 kim.sunghe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