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재무설계 이제는 소득배분이 필요하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기사 이미지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8일 은퇴리포트 29호 ‘100세시대 은퇴재무설계 이제는 소득배분이 필요하다’를 발간하고, 노후소득을 기준으로 재무상태를 분석해 투자결정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 김경록 소장은 “안정적인 노후준비는 필요할 때 일정한 소득을 가치손실 없이 확보하는 것으로 예금은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으로 볼 수 있다”며 “길어진 노후에 대비해 보다 정밀한 은퇴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한국형 소득배분 관점의 은퇴재무설계를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미래에셋은퇴연구소가 세가지 키워드로 정리한 소득배분 전략.

①리스크를 소득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예금은 금리변화에 따라 미래 소득을 변동시켜 위험자산이 될 수 있다. 채권은 금리에 따라 자산가치는 변해도 현금흐름이 발생해 위험이 낮을 수 있다. 물가연동채권은 인플레이션을 헤지해 소득관점에서 위험이 가장 낮다고 할 수 있다.

② 무위험소득과 위험소득 사이의 최적 배분이 필요하다.
-‘무위험소득’은 금리나 인플레이션의 영향에도 실질가치를 유지하는 소득을 뜻한다. ‘위험소득’은 주식이나 부동산과 같은 투자자산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이다. 그래서 미래소득이 변동하지만 대신 소득증가를 꾀할 수 있다.

③소득배분 리밸런싱을 주기적으로 실행한다.
-확보한 소득이 목표보다 작을 때는 운용성과가 좋은 무위험소득 비중을 높인다. 반대로 목표소득을 달성한 때부터는 점차 위험소득의 비중을 높여 노후소득을 증가시켜야 한다.

강병철 기자 bonger@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