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태어난 기네스북 최고령 할머니, 119세 일기로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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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령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1897년생 푸쑤칭(付素淸) 할머니. [사진 신화망 캡처]

세계 최고령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중국인 할머니가 119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6일(현지시간) 중국 신화망(新華網)은 쓰촨성 청두시 텐푸신구에 사는 푸쑤칭(付素淸) 할머니가 지난 3일 오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1897년 7월 19일생인 푸쑤칭 할머니는 1800년대를 살아본 거의 유일한 사람이었다.

지난달 21일 119번째 생일잔치를 벌였고 31일 5대손이 태어나는 겹경사를 맞기도 했다. 푸쑤칭 할머니의 자손은 자녀 6명을 포함해 모두 70명에 달한다.

신화망은 푸쑤칭 할머니가 최근 식욕 부진에 시달리다 노환으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증손녀 렁팅씨는 3일 가족들이 아침 식사를 하는 동안 침대에 기대어 앉아 있던 할머니가 갑자기 쓰러졌다고 말했다. 가족들이 바로 달려가 일으켰지만 눈을 뜬 채 호흡을 멈춘 상태였다.

푸쑤칭 할머니의 관에는 ‘세계최장수인’이라고 적힌 팻말이 올려졌다.

백수진 기자 peck.soo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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