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 남은 가을야구 티켓, 9위 삼성도 포기는 이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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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올시즌 프로야구가 막바지로 향하면서 각 팀의 순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두산·NC·넥센은 사실상 진출 확정
4~9위 6.5경기 차 밖에 안 돼 혼전

지난해 챔피언 두산이 일찌감치 선두를 질주하는 가운데 NC와 넥센이 각각 2,3위를 굳히는 모양새다. 이들 상위 3개팀은 사실상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가을야구를 펼칠 수 있는 나머지 2장의 티켓을 놓고 6개 구단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KIA·SK·LG의 4위 다툼이 치열하다. 4,5위가 치르는 와일드카드 결정전(3전2승제)에선 4위가 훨씬 유리하다. 먼저 1승의 어드밴티지를 갖는데다 1차전을 홈에서 치를 수 있다. 5일 현재 4위는 KIA다. 그 뒤를 SK가 1.5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6위 LG는 4위 KIA를 3경기 차로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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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마운드를 재정비한 뒤 4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투수 윤석민·김진우·지크 등이 부상에서 복귀했다. 득점권에서 방망이가 터지지 않아 고전했던 SK는 최정·박정권 등 베테랑들의 타격이 살아나고 있다. LG는 최근 6경기에서 1승5패로 부진하다. 후반기에 합류한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허프가 왼팔 통증으로 빠진 게 아쉽다.

7위 한화, 8위 롯데, 9위 삼성도 가을야구를 포기하기엔 이르다. 5위 SK와 한화의 승차는 3경기에 불과하다. 롯데와는 4경기, 삼성과는 5경기 차다. 한화는 불펜 투수 권혁·송창식이 팔꿈치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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