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사오정] 아베는 박 대통령을 기다렸을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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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4일 중국 항저우에 도착, 본격적인 G20 정상회의 일정에 들어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과 기념사진을 함께 찍었다. 박 대통령은 오마바 미 대통령과 함께 기념촬영 장소인 중국 항저우 국제전시장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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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G20이 열리고 있는 중국 항저우 국제전시장에서 각국 정상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박 대통령은 기념촬영을 위해 입장할 때(왼쪽)는 오바마 미 대통령과, 퇴장할 때는 아베 일본 총리와 대화했다. 김성룡 기자

이후 기념촬영이 끝나고 퇴장하는 박 대통령 옆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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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4일 중국 항저우 국제전시장 리셉션장에서 각국 정상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베 일본 총리는 박 대통령 바로 뒤 왼쪽(사진 기준)에 서 있다. 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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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기념촬영이 끝난 뒤 바로 뒤에 있던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박 대통령 바로 옆에 위치한 아베 일본 총리는 이때 출입문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김성룡 기자

기념촬영에서 박 대통령은 앞줄 오른쪽 세번째에 섰다. 아베 총리는 가운데 줄 오른쪽 네번째였다.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지근거리에 있었다. 정상들은 기념촬영이 끝나고 기자들을 향해 손을 흔든 뒤 왼쪽(사진 기준) 문을 향해 퇴장했다. 이때 박 대통령 바로 뒤에 있던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박 대통령에게 인사를 건넸다. 박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가 악수하며 인사 나누는 동안 한 계단을 내려와 박 대통령 바로 옆에 있던 아베 총리는 문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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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오후 G20이 열리고 있는 중국 항저우 국제전시장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대화하며 문을 나서고 있다. 김성룡 기자

아베 총리는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인사를 나누느라 늦게 출발한 박 대통령보다 대여섯 걸음 앞서 있었다. 하지만 이내 박 대통령에게 따라잡혔다. 박 대통령을 발견한 아베 총리는 이때부터 문을 나와 다음 행사장까지 가는 동안 내내 옆에서 손짓까지 하며 이야기를 했다.
아베 총리가 박 대통령을 기다렸는 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아베 총리의 걸음은 다른 정상들의 걸음에 비해 빠르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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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대화하며 기념 촬영장인 중국 항저우 국제전시장을 나서고 있다. 김성룡 기자

이번 G20정상회의에서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은 예정돼 있지않다. 박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7~8일에는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한ㆍ미 정상회담을 열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곳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한ㆍ일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도 최종 조율 중이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mg.co.kr 사진 중국 항저우=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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