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간 박 대통령, 전자결재로 장관 3명 임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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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 항저우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조경규 환경부 장관을 공식 임명했다고 청와대가 4일 밝혔다.

더민주 “인사청문제도 부정하는 것”

박 대통령은 김재형 대법관도 함께 임명했다. 박 대통령의 임명은 이날 오전 전자결재를 통해 이뤄졌다. 조윤선·김재수 장관의 경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이 단독으로 부적격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야당은 조 장관에 대해 연간 5억원가량의 생활비 과다 지출 등을, 김 장관에 대해선 농협은행의 저금리 대출 등을 문제 삼았다. 하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야당이 제기한 문제들이 장관 임명의 결정적 하자는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 국회가 인사청문회를 통해 부적격이라 판단한 후보자들의 임명을 강행한 것은 법으로 명시된 인사청문 제도를 부정하고 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정하 기자 wormho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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