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벨트 덕분에…" 유치원버스 넘어졌지만 가벼운 찰과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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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버스가 터널에서 넘어졌지만 어린이들이 안전벨트를 맨 덕분에 크게 다치지 않았다.

2일 오전 11시쯤 부산 기장군 정관읍 곰내터널 안에서 유치원 버스(25인승)가 터널 벽을 들이받고 오른쪽으로 넘어졌다. 이 버스에는 5~6세 유치원생 21명과 운전자 김모(76)씨, 인솔교사 1명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유치원생 2명이 귀·이마 등에 찰과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나머지 아이들도 큰 상처가 없었으나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경찰은 “탑승자 전원이 안전벨트를 매고 있어서 큰 상처를 입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버스는 부산 동래구 사직동에서 기장군 장안읍에 있는 유아교육원을 견학하려고 이동하던 중이었다. 운전자 김씨는 경찰에서 “버스가 좌우로 흔들리다가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져 바퀴가 터널 가장자리의 턱에 부딪혀 넘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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