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울릉군에 응급복구비 10억원 투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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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가 울릉군에 집중호우 피해 응급복구비 10억원을 투입한다고 1일 밝혔다.

울릉군은 지난 28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가옥침수 35동, 차량침수 15대, 가두봉터널 붕괴 등 도로시설 35개소, 정전 40가구 등 피해가 발생했다. 31일 강하게 내리던 비는 현재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

한국전력은 울릉읍 도동리 일원 전주가 넘어져 정전 피해가 발생된 부분을 복구 중이며 1일 오후 6시쯤 복구를 마칠 계획이다. 경북도는 공무원 237명에다 울릉지역 자율방재단 165명 등 인력과 굴삭기·덤프트럭 등 장비를 동원해 응급복구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울릉군은 현재 5개 항로 여객선 9척은 여전히 발이 묶여 있다. 어선 196척도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또 일주도로 5개소(죽암∼선목, 통구미터널∼남양터널, 남양터널∼구암마을, 사동항∼통구미마을, 사동1리∼통구미마을)는 파도와 낙석으로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사면 붕괴로 발생한 부상자 1명은 악천후에도 동해해경 경비정을 이용해 이날 오전 저동항을 출발, 강릉 아산병원에 입원할 예정이다. 경로당 등지에 대피 중인 주민 76명에겐 응급구호 세트 41개가 지급됐다.

안동=송의호 기자 yee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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