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샴 쌍둥이, 분리 수술 4년 만에 학교 입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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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자매는 배가 붙은 상태로 태어났다.

배가 붙어서 태어난 영국 샴 쌍둥이가 분리 수술에 성공한 뒤 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루비와 로시다. 몸이 붙은 샴 쌍둥이는 20만분의 1의 확률로 태어난다. 루비와 로시의 엄마 안젤라는 임신 중에 의사로부터 샴 쌍둥이란 소식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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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 수술에 성공한 후 학교 입학을 앞둔 쌍둥이 자매의 모습.

엄마는 임신 34주 만에 제왕절개로 쌍둥이를 출산했다. 출산 몇 시간 후 쌍둥이 분리 수술이 진행됐다. 생존 확률 25%. 5시간 동안 분리 수술이 이어졌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쌍둥이 엄마 안젤라는 “대기실에서 백 만년이 넘는 시간이 흐른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로부터 4년후 루비와 로시는 최근 파란색 교복을 맞췄다. 안젤라는 “아이들이 학교 생활을 너무나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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