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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기업] 태양광, 2차전지로 신성장 주도 … 추가 투자 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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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지난해 6월 ‘인터솔라 2015’에서 6형 N타입 웨이퍼 기준 세계 최고 모듈 효율을 구현한 태양광 신제품 ‘네온2’를 공개했다. LG전자는 고효율 태양광 모듈 투자를 지속해 구미공장 생산라인에 총 14개의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진 LG]

LG가 신성장 사업에 대한 적극적 투자를 통해 미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태양광, 2차전지 등 신성장 사업의 성장세도 꾸준하다.

LG

LG전자는 고효율 태양광 모듈사업에서 구미공장 생산라인에 2018년 상반기까지 약 5200억원을 투자해 생산라인을 6개 증설, 총 14개의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로써 연간 생산능력은 현재 1GW급에서 2020년 3GW급으로 3배 확대될 예정이다. LG전자 태양광사업은 올해 매출 8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올해 2차전지 분야에 약 80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진행한다. LG화학 전지부문은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한 1조623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자동차용 범퍼 소재, 신발의 충격 흡수층, 기능성 필름, 전선케이블 피복재 등에 사용되는 고부가 합성수지 엘라스토머 공장 증설에도 2018년까지 4000억원을 투자한다. 충남 대산 엘라스토머 공장을 국내 최대인 29만t 규모로 증설한다.

LG화학은 또 다른 신성장 사업인 수처리필터 분야에서도 수주 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400억원을 투자해 연말 가동을 목표로 청주공장 내에 수처리필터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LG화학은 최근 중동 오만에서 내년 말까지 약 2만개 이상의 해수담수화용 수처리 RO필터를 공급하는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OLED(P-OLED) 시장 확대에 대응해 총 3조3500억원의 투자를 단행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구미공장 건설에 1조36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데 이어 파주공장 내에 2018년까지 월 1만5000장 규모의 6세대 P-OLED 생산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1조99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는 P-OLED와 함께 TV와 광고판에 사용되는 대형 OLED도 투자의 양대 축으로 삼고 2018년까지 시장 선도를 위한 OLED 생산량 증대에 총 10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파주에 1조8400억원을 우선 투자해 축구장 14개 크기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 OLED 중심의 P10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LG이노텍도 디지털 기기의 슬림화·소형화에 따라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소자·소재사업을 제2의 신사업으로 육성하기로 하고 올해 말까지 7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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