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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촘촘한 표토 관리 … 환경 가치, 토양의 생태서비스 향상에 기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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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태풍 ‘에위니아’ 당시 인제군 고사리 인근에서 발생한 산사태 현장 . [사진 표토자원전략연구단 ]

도암댐은 2003년 태풍 매미로 인해 탁수가 발생한 후 현재까지 발전방류를 중단하고 있다. 발전 중단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 3500억원을 비롯해 유지보수 관리 및 건설이자 각각 1820억원과 360억원, 오염수 방류로 인한 피해보상비 119억7000만원, 비점오염원 저감시설 사업비 192억원 등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 표토 유실로 인해 발생한 환경 문제 사례 중 하나이다.

환경부·한국환경산업기술원·표토자원전략연구단

표토는 지질 지표면을 이루는 흙으로 식물의 양분과 수분의 공급원 역할을 수행하는 표층 토양이다. 식량생산의 기반이 되고 정주공간을 제공하며 에너지 생산, 수자원의 함량, 기후변화 대응, 생물다양성 유지, 생태계의 건전성, 자원 함양 및 순환, 오염물질 정화, 천연의약품 생산 등의 역할을 한다.

국제식량농업기구(FAO)는 매년 세계에서 5만?의 흙이 유실된다고 보고했다. 우리나라 평균 흙의 유실량은 연간 1?당 약 0.32t으로 남한 면적을 약 10만?로 가정하면 매년 약 3만2000t이 유실된다.

표토 관리는 국토종합관리적 차원에서 접근해 국토종합계획과 연계된 사전예방적·거시적 차원의 관리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 환경부는 표토보전 5개년 종합계획(2013~2017년)을 발표하고 표토자원을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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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발족된 표토자원전략연구단(SSORii)은 표토를 보전해 환경의 가치를 향상시키고 토양의 생태서비스 기능을 극대화시켜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함과 동시에 신 환경산업의 창출을 통한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다. 한국형 표토자원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표토의 기능과 가치를 극대화시키고 침식 방지를 위한 기술 및 정책 개발을 통해 효율적인 표토보전 실행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연구 목표이다.

표토자원전략연구단은 총괄과제팀을 포함해 4개의 세부연구팀으로 구성돼 표토보전 5개년 종합계획의 세부내용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한국형 표토침식 조사평가 기술개발’이라는 총괄과제와 ▶제1세부과제: 한국형 표토침식 예측모델 개발 ▶제2세부과제: 중장기 표토침식 평가 예측 기술개발 ▶제3세부과제: 토양의 복합적 특성을 고려한 환경영향평가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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