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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알 수도 있는 사람 #4. road tuning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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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프로 채워져 있던 작업장이 휑했다. 1990년 2월식. 최초의 스쿠프였다. 129마력짜리 차로 우리나라 최초의 스포츠카였다. 진즉 폐차 되었어야할 차를 어디선가 끌고 왔다. 용주를 서울에서 다시 만나게 된 것도 스쿠프 때문이었다. 2년 전 여름 기성은 카센터 앞 도로에 앉은 빨간색의 스쿠프를 발견했다. 스포츠카였고 26년 전에 생산된 차여서 눈여겨보다 운전석에 앉은 용주를 발견했다. 용주는 만남이 필연적이라 너스레를 떨었지만 기성은 우연이라 생각했다. 파스칼 메르시어는 ‘리스본행 야간열차’에서 ‘삶의 진정한 감독은 우연이다’고 말에 전율을 느꼈다. 모든 게 우연으로 다가왔다. 가족도 카트를 몰던 만난 사람들도 현재의 자리도 용주를 다시 만난 것도.

스쿠프가 빈자리를 각종 오일 냄새가 채웠다. 기성은 눈을 감았다. 오일 냄새를 맡았다. 엔진 오일, 파워 스트리팅 오일, 미션 오일, 브레이크 오일, 기어 오일···. 바닥에 배어 은은하게 올라오는 냄새들. 기성은 그 냄새들이 좋았다. 달콤하면서도 신 듯한 냄새. 그 냄새가 폐부 깊이 들어오면 오만가지 걱정이 사라져 기분이 좋았다. 그게 언제부터였는지는 기억나지 않았다. 뛰어 넘을 수 없는 세상이 있다는 걸 알았고 어느 순간 철이 들어 돌아보니 기름밥 먹었고 기름 냄새 맡으며 살아왔던 시간들이 전부였다. 그런 삶이 언제 어떻게 결정이 된 건지 알 수 없었다. 아니 뭔가를 결정하고 의도한 대로 밀고 나간 적이 있었던가. 그렇다고 시간이 제대로 굴러가고 있는 것 같지도 않았다. 정비소 차리고 행복했어야 공식이 완성되는데 그런 감상을 떠올려 본 적이 없었다. 3년째 정비소를 운영하면서 단 하루도 쉬어 본 적이 없었다. 주변 장사꾼들이 워커홀릭이라고 불러대지만 정비소 이외의 머물 곳이 없었다. 정비소에서 밥 먹고 잠도 자고 자위도 했다. 책임져야할 아내나 자식도 없고 시골에 부모가 있지만 찾지 않은 지 오래였다. 서로의 생활도 간섭하지 않았다. 그리고 딱히 그립지도 않았다. 그럼 홀가분해야할 텐데 답답하고 숨이 막혔다. 손님이 한 명도 찾아오지 않는 날이면 소파에 몸을 묻고 하루 종일 어울리지 않게 ‘삶의 격’이나 ‘리스본행 야간열차’, ‘인공호흡’, ‘빌라 아말리아’, ‘적절한 균형’같은 이해되지 않으면서도 이해될 것 같은 책들을 읽거나 거리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했다. 길 건너 사람들로 가득한 카페를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아팠다. 다른 건 꿈에도 꿀 수 없는 자신에게 미안했다. 포르쉐를 몰고 다니는 카페의 젊은 사장은 매사 자신감 넘쳐 보였다. 한때 내게도 있던 자신감과 비슷한 자신감일까? 기성은 생각을 접고 빗자루를 들었다. 상념이 많아지면 자꾸만 몸에서 긴장이 빠져나가는 것 같아 두려웠다. 그를 유지하는 단 하나의 힘이 있다면 긴장이었다. 긴장조차도 우연일까?

기성은 용주의 스쿠프에서 떼어낸 백미러 잔해들을 쓸어 모아 쓰레기통에 쏟아 부었다. 쓰레기통 옆에 엔진 오일이 흥건하게 담긴 대야가 보였다. 대야를 들고 폐유 통에 오일을 부었다. 무지개 색을 띤 오일이 폐유 통 속으로 돌돌돌 흘러들어갔다. 대야를 세면장에 던져놓고 작업장으로 돌아와 보니 회색 치마 정장 차림의 여자가 등지고 서서 도로를 내다보며 있었다.

“여기가 로드 튜닝 맞죠?”

인기척을 느끼고 돌아선 여자가 물었다. 기성이 카센터 왼편 벽에 손바닥만 한 크기로 매달려있는 간판을 가리켰다. 간판엔 흰 바탕에 빨간 글자로 ‘road tuning'라고 쓰여 있었다. 여자는 잠깐 간판을 쳐다본 후 기성에게 다시 눈길을 주었다. 빈틈이 없고 단단한 몸을 가진 여자였다. 여자는 특히 치골에서 무릎까지 흘러내린 허벅지의 근육이 잘 발달되어 강한 인상을 풍겼다. 여자는 기성과 스포츠카가 담긴 액자들을 번갈아보았다.

“외제차를 잘 보신다고 들었어요. 족보가 없는 차도 손 보시죠?”

여자가 카센터 앞에 세워진 차를 가리켰다. 기성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모델의 차였다. 앞이 낮고 뒤가 많이 들린 형태였다. 미세한 차이지만 앞과 뒤의 타이어 크기가 다른 차였다. 주행 중 전방에서 밀려오는 공기의 저항을 최대한으로 줄이기 위한 선택이었다. 일반 차에는 쓰지 않고 주로 고급 외제 스포츠카가 채용하는 방식이었다. 기성은 자석에 이끌리듯 정체불명의 차로 다가갔다. 차는 자수정처럼 은은하고 까맣게 빛났다.
차는 준중형급 크기였다. 앞 유리부터 범퍼까지 매끈하게 흘러내린 프런트의 곡선은 부드러웠다. 두 개의 흡기구와 나비를 연상시키는 헤드램프를 가지고 있었다. 뒷면은 두 개의 머플러가 트렁크 밑에 감추어져 있었고 날카로운 눈매 같은 리어램프가 불을 밝히고 있었다. 기성은 차의 모델명을 찾아보았지만 트렁크 왼편에 옅은 회색으로 HSI라고만 적혀 있었다. HSI? 그런 모델명의 차를 본 적이 없었다. 기성은 기억을 더듬었다. 분명 처음 보는 차였다.

“차 이름이 뭡니까?”

“족보가 없다고 그랬잖아요.”

기성은 침을 꿀꺽 삼켰다. 그는 차의 보닛 위에 손을 올렸다. 차의 심장이 따뜻했다. 보닛을 열지 않고도 잘 발달된 근육을 느낄 수 있었다.

“저속 주행 중에 속도를 줄였다가 다시 엑셀을 밟으면 아주 가끔 약간씩 뒤로 밀리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고속에서도 아주 가끔 그런 현상이 일어나더라고요. 전문 정비소엘 갔었는데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시동은 걸려 있었다. 여자가 보닛을 열었다. 차의 심장이 보였다. 심장은 조용히 숨을 쉬고 있었다. 거대한 두 개의 기둥 속에 잘 압축된 폭발물을 담아 축소를 시켜 놓은 듯한 엔진이었다. 엔진 커버를 열어봐야 알겠지만 한눈에 보기에도 8기통이나 10기통 엔진 방식이었다. 세상에 8기통이나 10기통 엔진을 단 차는 그리 많지 않았다. 스포츠카 중에 8기통이나 10기통을 단 차는 페라리나 람보르기니 정도였다. 엔진의 외형은 람보르기니 차에 쓰는 엔진인 듯했다. 보통 엔진 제작사의 이름이 적혀 있어야할 부분이 깨끗하게 지워져 있었다.
기성은 차의 심장에 귀를 대고 눈을 감았다. 산뜻한 향수 냄새가 코로 스며들었다. 여자가 가까이 다가온 모양이었다. 기성은 눈을 감고 엔진이 깨어나는 순간을 연상했다.
시동을 걸면 짧은 시간 연료통에서 흘러나온 휘발유가 대기 중의 공기와 혼합되어 엔진의 실린더에 전달된다. 그런 후 불꽃이 튀고 점화가 이루어진다. 공기와 혼합되어 압축된 연료는 폭발을 거친 후 배기되어 머플러를 통해 밖으로 나간다. 클러치의 이동에 따라 피스톤의 힘이 플라이휠까지 전달되어 결국 바퀴를 움직이게 만든다. 그 부드러운 흐름이 들렸다.

“독특하게 진단을 하시는군요.”

눈을 뜨자 여자의 허벅지가 가까이 보였다. 기성은 얼른 눈길을 거둔 후 허리를 폈다.

“엔진 소리 좀 들어봤습니다.”

기성은 보일 듯 말 듯 미소를 지었다. 그는 운전석에 오염방지용 커버를 씌운 후 들어갔다. 속도 계기판은 340km까지 기록되어 있었고 rpm은 1만까지 표시되어 있었다. 분명 스포츠카로 제작된 차라는 말이었다.
기성은 차를 리프트 정렬선에 맞춘 후 차를 공중으로 들어 올렸다. 여자는 기성의 주변을 돌며 그가 하는 양을 지켜보았다. 거리엔 상가들이 네온을 밝히기 시작했다. 도로를 메운 차들도 헤드라이트를 켜거나 차폭등을 밝혔다. 태양은 도시의 능선 뒤로 숨어버렸고 어둠이 서서히 마천루를 덮으며 내려왔다.
기성은 휴대용 램프를 들고 차의 하체를 꼼꼼하게 살폈다. 엔진 하부에서부터 뒷바퀴까지 기관들을 살피고 또 살폈다. 부드럽게 떠는 엔진 배기음이 기성의 귀를 가볍게 두드렸다. 연소된 배기가스의 냄새도 맡아보았다. 맑으면서도 시큼한 냄새가 났다. 완전연소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바퀴와 구동축의 조인트도 점검하고 오일이 지나는 기관들도 일일이 살폈다. 거친 노면을 한 번도 달려보지 않은 듯 하체엔 자잘한 흠집 하나 없었다. 기성의 등이 땀으로 젖기 시작했다. 어느새 어둠이 작업장까지 밀려들고 있었다. 여자가 작업장을 밝히는 전등 스위치를 찾아 불을 켰다. 작업장으로 스며들던 어둠이 물러가고 대낮처럼 밝아졌다.

기성은 리프트를 내렸다. 엔진 커버를 열었다. 10기통 엔진이었다. 람보르기니에 쓰는 엔진과 똑같은 형태의 엔진이 앉아 있었다. 엔진은 생물처럼 숨을 쉬었다. 일반적인 승용차는 아주 사소한 고장이나 오류에도 무감각하지만 10기통 엔진을 단 스포츠카의 경우 잔고장이 자주 일어나지 않는 대신 잔 고장만으로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 그건 빛을 따라가려는 속도 때문이었다.
차의 심장에 기성은 조심스럽게 진단 테스터기를 심었다. 10개의 실린더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피스톤운동을 하고 있었다. 실린더에 때가 낄 만큼 오래된 엔진도 아니었다. 여자가 말한 증상을 찾으려면 차를 운행해보는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운전습관 때문에 차는 몸살을 앓을 수도 있었다.
여자는 대수롭지 않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어떡하죠?”

여자는 도로에 꽉 찬 차들을 바라보았다.

“아무래도 도로에 차들이 없는 시간에 운행을 해보는 게 낫겠죠. 저속이든 고속이든.”

여자는 명함과 밤에 다시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자동차의 홍수 속으로 들어갔다. 날렵하면서도 경쾌한 배기음이 작업장에 맴돌았다. 기성은 눈으로 차를 쫓았다. 자동차로 가득한 도로 위에 놈은 튀었다. 다른 소음은 들리지 않았다. 경쾌하지만 열정적인 자신감으로 가득 찬 배기음만이 기성의 귀에 맴돌았다. 차의 검은 지붕은 서편에서부터 흘러온 노을이 깔려 번득였다. 시야에서 차가 완전히 사라진 후 기성은 명함을 들여다보았다. 반야미술관 큐레이터 홍수인. 홍수인? HSI는 그녀의 이름에서 딴 이니셜인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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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은 늦은 저녁을 라면으로 때웠다. 세 끼 중 한 끼는 늘 라면이었다. 요즘은 라면의 종류도 많고 나름 기능성을 갖춘 라면들이 나와 한 끼 식사로 모자라지 않았다. 언젠가 용주는 라면이 초라하다는 말을 했다. 라면 먹고 있으면 끝없이 초라해지는 거 같아, 난 그래서 빨리 먹어. 기성은 국물까지 남김없이 비웠다. 그릇을 개수대에 던져놓고 일회용 믹스 커피를 탄 잔을 들고 모니터 앞에 앉았다. 작업장에 놓여 있던 차를 연상하며 그에 대한 정보를 찾기 시작했다. 검정색 치타 같았다. 속도에는 당할 자가 없다는 자만심을 코로 내뿜으며 그르렁거리는 치타. 모처럼 신이 났다.

“···치타라. 치타라고 하자.”

새로 나온 차는 기성을 늘 들뜨게 만들었다. 스포츠카일수록 그의 관심은 증폭됐다. 어떤 엔진을 쓰는지, 어떤 기능들이 숨어 있는지, 실제 속력은 얼마나 나오고 그 차만의 특징은 무엇인지 등등이 못 견디게 궁금했다. 특히 500마력 가까이 되는 스포츠카 외관의 날렵함과 배기음, 엑셀을 밟았을 때 다리로 전달되는 엔진의 힘에 그는 전율했다. 500마력이란 말 500마리가 끄는 힘을 말한다. 말 500마리가 네 바퀴 달린 철통을 끄는 광경은 장관일 터다. 말 500마리가 발굽으로 땅을 두드려대는 소리와 말들이 내뿜는 콧김 소리는 땅과 하늘을 떨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500마리의 말이 달리면서 일궈낼 뽀얀 먼지는 하늘을 덮고도 남고 그들이 지나간 자리에는 다시는 잡초가 돋아나지 않을 정도로 다져진 후 메말라버린다. 땅 위와 속의 모든 생물들은 말발굽 소리에 귀가 먹고 말발굽에 밟혀 죽어갈 터다. 거대한 먼지를 안고 달려오는 말들은 한 마리의 거대한 괴물처럼 보이리라. 그런 괴물 같은 차들이 존재한다. 그런 괴물의 세계는 우연한 관계들 사이에서 과학적 법칙에 의해야만 움직일 수 있는 명확한 필연의 관계를 보여주어 좋았다.

해외 차량 사이트부터 뒤졌다. 페라리, 람보르기니, 벤츠, 아우디, 푸조, 포드···. 혹시나 싶어 국내 차량의 홈페이지도 뒤졌지만 역시 치타에 대한 단서조차 찾지 못했다. 기성은 마지막으로 각종 레이싱에 참여한 차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눈이 뻑뻑했다. 잠깐 작업장 쪽으로 눈을 돌렸는데 작업장이 환했다. 웹서핑에 몰두하느라 카센터의 간판과 작업장을 소등하는 일을 잊었다. 금성이 서편 하늘을 뚫고 올라오고 달이 등장했지만 웹에선 치타에 대한 정보를 단 한 줄도 찾지 못했다. 기성이 알아낸 건 엔진을 람보르기니에 쓰는 엔진과 비슷하다는 정도였다.

밤이 깊어지면서 건너편 거리는 사람들로 몸살을 앓기 시작했다. 건너 편 카페도 사람들로 가득했다. 거리를 밝힌 네온 불빛과 간판 불빛이 현란하게 춤을 추었고 도로 위까지 음악과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로 가득했다. 취한 사람들이 거리를 쓸며 걸었고 조금이라도 으슥한 곳이라면 남녀가 서로를 끌어안고 애무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반면 도로엔 차량의 흐름이 느슨해지고 있었다.

‘족보가 없다면 컨스트럭터가 만들어놓고 양산을 안했다는 건가? 람보르기니의 분위기가 풍기긴 하지만···.’

기성은 뻑뻑해진 눈을 비볐다. 인기척이 들려 그는 카센터 입구 쪽을 쳐다봤다. 검정색 일색의 가죽 옷을 입은 사람이 카센터 안으로 들어오는 게 보였다. 눈을 비빈 후라 그런지 여자인지 남자인지 구분이 가질 않았다. 기성은 다 식은 커피 잔을 들고 작업장에 서서 그를 기다리는 사람에게로 걸어갔다. 여자였다. 가죽 옷에 짧은 머리 헤어스타일. 여잔 어깨가 넓었다.

“영업 끝났는데요.”

“저녁에 오라고 하시지 않았나요?”

여자가 카센터 앞에 놓인 차를 가리켰다. 치타였다. 그녀는 큐레이터 명함을 주었던 홍수인이였다. 해질 무렵 나타났던 그녀는 끝에 웨이브를 넣은 긴 머리 헤어스타일에 무릎이 훤히 드러나는 치마 차림이었다. 그런데 지금 그녀는 반짝반짝 빛을 내는 검정색 가죽 옷을 입고 있었고, 좌우대칭이 분명한 짧은 헤어스타일이었다. 가죽 옷은 너무 꽉 끼어서 몸매를 여실히 드러냈는데 가슴은 보디빌더의 가슴 근육처럼 넓게 퍼져 보였다. 가는 허리는 휘청거렸으며 엉덩이와 허벅지는 팽팽했다.

“진짜 오실 줄 몰랐습니다.”

기성은 식은 커피 잔을 든 채 수인과 차를 번갈아보기만 했다.

“운행 해보셔야 문제점을 찾을 수 있다고 하셨잖아요?”

수인의 말을 들은 후에야 기성은 정신을 차렸다.

“잠시만요.”

그는 공구통 위에 커피 잔을 올려놓은 채 세면장으로 달려갔다. 손에 설탕을 부은 후 손톱 끝에 낀 때까지 깨끗하게 닦아냈다. 손에 밴 기름때를 빼는 덴 설탕이 최고였다. 사무실로 돌아온 기성은 서둘러 블라인드를 치고 옷장 속에서 깨끗한 청바지와 셔츠를 꺼내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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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 추계예술대학교 문예 창작학과 졸업
· 상명대 대학원 소설 창작학과 재학 중
· 2012년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로 제8회 세계문학상 수상

그 외의 작품
·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
· ‘불의 기억’
· ‘13월’
· ‘9일의 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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