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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남녀 고루 발전해야" 남자 대회장 응원차 방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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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여자 골프 감독을 맡아 금메달을 일군 박세리가 남자 대회장에 나타났다. 박세리는 27일 KPGA 선수권이 열린 경남 양산 에이원 골프장을 찾았다. 박세리는 “남자 선수들을 응원하러 왔다. 한국에 여자 골프가 잘 되고 있는데 남녀 중 한쪽만 잘 되는 것 보다는 양쪽이 잘 되는 것이 더 좋다. 함께 가야 더 멀리 간다”고 말했다.

올림픽 얘기가 나오자 박세리의 표정이 밝아졌다. 박세리는 “박인비는 올림픽에 나오지 않으면 안 나온다고, 나오면 컨디션 좋지 않은데 나온다고 일부 여론의 비난을 받을 수 있는 힘든 처지였다. 나왔다고 결정한 건 대단한 일이었지만 오래 쉬었고 직전 대회 성적도 좋지 않아 메달 부담을 주기 보다는 마음 편하게 경기하게 만들려 했다. 솔직히 다른 선수들에 비해 기대를 덜 한 건 사실이었다. 그러나 연습라운드 때 퍼트하는 모습을 보니 예전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나와 기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올해 KEB하나금융 챔피언십에서 은퇴식을 치를 예정이다. 경기에 뛸지 그냥 은퇴식만 치를지는 미정이다. 박세리는 “다른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내가 뛸지 말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산=성호준 기자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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