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첫 수영대회서 30대 남성 참가자 숨져…21일 대회 취소

중앙일보

입력

 
세종시가 처음으로 주최한 수영대회에 참가한 3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오후 2시께 세종시 어진동 세종호수공원에서 열린 수영대회에 참가한 한모(39)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한씨는 ‘세종시장배 트라이애슬론대회’의 사전행사로 열린 오픈워터 수영대회 1.5km 종목에 참가해 수영을 하던 중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이후 안전요원 인해 구조대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심장마비로 숨졌다.

이번 대회에는 수영 동호회 회원 등 132명이 참가했으며, 현장에 배치된 안전요원은 20여명으로 제트보트 3대와 카약에 나눠 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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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보도자료 캡쳐]

경찰은 행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대회 관계자 등을 상대로 응급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현장에 배치된 인원은 적절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세종시는 이날 사고로 21일 예정했던 세종시장배 트라이애술론대회를 전격 취소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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