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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 광장시장 먹방 투어, 고기 완자 의문의 1승

TONG

입력

업데이트

by 당수지부

지난달 30일 저녁, 제3기 TONG청소년기자 발대식을 마치고 기자단의 첫 활동을 위해 종로5가 광장시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중간에 몰래 탈출한 건 비밀~. 광장시장에 가게된 계기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소근 커플의 알콩달콩한 광장시장 데이트 영상에 꽂혀서였죠. 현실은 TONG기자단 당수지부 두 남자 고등학생의 취재를 빙자한 놀이였지만요.

이날 역시 계속되는 무더위로 인해 입구에서부터 찜질방에 들어간 것처럼 후끈후끈. 근데도 시장 안에는 음식을 먹는 수많은 사람들과 시장 안을 구경하는 이들로 이동하기 불편할 정도로 북적였어요.

"아 너무 더워, 취재하려면 음료수가 필요해!"

날씨도 덥고 오래 걸어 목도 말랐습니다. 가장 먼저 천연 사탕수수 주스를 맛보게 되었어요. 천연 사탕수수 주스는 쌓여있는 사탕수수를 그 자리에서 기계에 넣어 주스로 만들어 주기 때문에 보는 재미도 있고 맛도 있었습니다. 가격은 3000원. 양에 비해서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한 번쯤은 마셔 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와... 의외로 달달하고 시원하다. 맛있네!"

천연 사탕수수 주스

가격

3000원

평점

★★★☆☆ (3개)

평가

A: "시원해!"
B: "상상치 못한 맛. 식혜에서 밥알 뺀 맛 같은데?"

"아 배고파 빨리가자, 근데 이집이 그집인가? 같은 상호가 너무 많은데?"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광장시장 맛집으로 유명한 '순희네 빈대떡'입니다. 광장시장 안에만 같은 이름의 가게가 3곳…. 알고 보니 다 같은 집이래요! 세 곳 모두 줄을 서야 먹을 수 있었답니다.

유명한 녹두빈대떡과 고기완자전을 주문했습니다. 주문과 동시에 갓 만든 노릇노릇 따끈따끈한 녹두빈대떡과 고기완자전이 나왔어요. 왜 광장시장에 오면 빈대떡을 먹어야 한다는 건지, 이렇게 더운 날씨에 왜 뜨거운 녹두빈대떡을 먹으러 오는지 이해가 되는 맛이었습니다. 겉은 바삭바삭하며 속은 촉촉한 식감,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죠. 고기 완자전 역시 맛있었어요. 취재를 위해 같이 간 TONG기자는 고기 완자전을 한 입 먹고 이런 말을 했답니다.

"이거(고기완자전) 먹으러 안 왔으면 후회했을 것 같다."

안 먹었으면 후회할 정도의 맛. 고기와 양파가 적절히 섞여 식감도 좋았습니다. 녹두빈대떡은 4000원 고기 완자전은 2000원입니다.

"우와 맛있는데 저렴하기까지…"

녹두빈대떡

고기완자전

가격

4000원

2000원

평점

★★★☆☆ (3개)

★★★★★ (5개)

평가

A: "음… 그냥 맛있는데?"
B: "생각보다는 별로네. 그냥 바삭하고 고소한 맛? 기념으로 먹는 맛."

A: "원래 이게 더 맛있다고 하더라."
B: "와 대박. 여기 오면 꼭 먹어야 하는 맛."

마지막으로 간 곳은 마약김밥의 넘버원! 모녀 김밥입니다. 마약김밥 역시 광장시장을 찾으면 꼭 먹어야 하는 음식으로 꼽히죠. 평소 먹는 김밥이랑은 달리 속에 들어가는 재료가 거의 없는 꼬마 김밥입니다. 특별한 점은 특제 겨자 소스죠.

처음에는 그냥 김밥만 먹었어요. 맛은 그럭저럭. 솔직히 유별나게 맛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겨자 소스를 찍어 먹어 보았어요. 확실히 더 맛있었습니다. 왜 '마약'이란 수식어가 붙었는지 이해가 될 정도로 계속 찍어서 먹었죠. 너무 맛있어서 겨자 소스를 듬뿍 찍었다가 코가 매워 당황했습니다. (으~ 찡한 게 기사 쓰면서도 느껴집니다.) 겨자 소스를 적당히 찍어 먹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마약김밥은 한 팩 3000원으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습니다.

"와 소스가 대박. 그냥 김밥은 안먹고가면 진짜 서운할 그런 맛."

마약김밥

가격

3000원(한 팩에 2인분)

평점

★★★★☆ (4개)

평가

A: "생각보단 괜찮은 맛인데, 포장해 갈 정도는 아닌 듯ㅋㅋㅋ"
B: "이건 명물까진 아니고 그냥 와서 먹어보면 좋을 것 같은 맛?"

더위를 견디며 총 4가지의 음식을 시식해 보았는데, 저는 고기완자전이 기억에 남습니다. 소개한 4종 외에도 다양한 음식들이 광장시장 안에 정말 많이 있었어요. 광장시장의 명물 육회는 못 먹어 보고 온 게 한이 됩니다.

총평을 내리면, 시장 안 대부분의 음식은 비교적 저렴해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친구나 가족과 한번쯤 와봐도 후회 안 할 것 같아요. 연인끼리 데이트 장소로도 괜찮긴 한데 더운날에는 금물입니다. 더워서 짜증 유발… 결과는 말 안 해도 아시겠죠?

글·영상=김현준(경기모바일고 3) TONG청소년기자 당수지부
영상편집=양리혜 기자 yang.ri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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