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치인 5살 여아 싣고 가다 살해 암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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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청량리경찰서는 5일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은 어린이가 숨지자 암매장한 연탄운반트럭운전사 권광복씨 (22·운전사·경기도구리시도농2동산29의3) 와 강우호씨 (24·조수·경기도남양주군와부면덕소리228) 등 2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 (사체유기매장)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권씨 등은 2일 하오2시50분쯤 D연단소속 서울7다9048호 4·5t 타이탄 트럭을 몰고 경기도여주로 연탄배달을 가다 서울 장안동358앞길에서 무단 횡단하던 신영철씨 (33·공무원·서울 장안동258의15 서흥연립나동 105호)의 2녀 미화양(5)을 치어 병원으로 옮기는 도중 신양이 허리·가슴 등에 입은 상처 때문에 계속 울면서『집에 가겠다』고 차에서 내리려하자 신양의 얼굴을 수건으로 덮고 가슴 목 등을 눌러 울지 못하게 하다 숨지게 한 혐의다.
권씨 등은 신양이 숨지자 경기도 광주군 오포면양벌3리670 야산에 시체를 묻고 집에 숨어 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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