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희찬(잘츠부르크)이 강호 독일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은 뒤, 감동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원톱 공격수로 나선 황희찬은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독일 수비수들을 괴롭히다가, 전반 25분 절묘한 선제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은 골을 넣고 환호한 뒤, 벤치 쪽으로 가서 올림픽 직전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한 송주훈(미토 홀리호크)의 유니폼을 들고 골 세리머니를 했다.
송주훈은 올림픽 대표팀 합류가 유력했지만, 지난달 16일 소속팀 경기 도중 왼쪽 발가락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이에 황희찬을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은 불의의 부상으로 리우 올림픽에 함께 오지 못한 동료를 위해 애정 깊은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정현목 기자 gojh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