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라과 반군 원조 1억불 요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워싱턴 AP·UPI=연합】「레이건」 미 대통령은 니카라과 반군을 무장시키려는 그의 계획에 대한 반대에 계속 강경한 어조로 맞서 8일 의회의원들에 대해 자신의 계획에 찬성 투표할 용기를 갖든가, 아니면 미국의 안보를 위태롭게 할 위험을 무릅쓰라고 말했다.
분쟁해결 전문가인 「필립·하비브」씨를 중미특사로 임명한지 하루만인 이날 「레이건」 대통령은 주례 라디오 방송연설을 통해 1억 달러에 달하는 그의 대 니카라과 반군 지원계획을 승인해주도록 강력히 촉구했다.
「레이건」 대통령은 이 연설에서 반 산디니스타파인 니카라과의 반군 콘트라에 1억달러의 원조를 제공하려는 계획에 대해 박두한 의회의 표결이 미국의 안보에 지극히 중대하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정책이 미군 투입 없이 중미의 자유를 유지시킬 수 있다고 다짐했다.
「레이건」 대통령의 대 니카라과 반군 원조계획에 관한 하원 표결은 오는 19일에 실시될 예정으로 있는데 「레이건」 대통령은 국민의 지지를 규합해서 의회의 반대 입장을 번복시키기 위해 오는 16일 전국에 중계되는 TV연설을 한다.
한편 니카라과의 두 반란집단 지도자는 7일 「슐츠」 미 국무장관과 회담하고 산디니스타 정부에 맞서 싸울 것을 약속하고 민주목표를 향해 함께 협력하겠다고 다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