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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파원J] 빅맥 세트 8060원, 만만찮은 리우 물가…한국보다 19% 비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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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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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물가는 바가지일까, 합리적일까. 기자가 직접 체험해봤다. 상파울루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세계 공용의 패스트푸드인 ‘맥도날드 빅맥 세트’(사진)를 사 먹어봤다. 가격은 23.5헤알(약 8060원). 국내 빅맥 세트 가격 5500원과 비교하면 브라질이 2500원 비싼 꼴이다.

이는 각국의 상대적 물가수준과 통화가치를 비교하는 빅맥지수(Bic Mac Index)와도 어느 정도 일치한다. 2016년 1월 현재 대한민국의 빅맥지수는 3.86달러(16위)인데 반해 브라질은 4.78달러(5위)다. 브라질 물가가 한국보다 19.2%가량 높다는 뜻이다. 다른 음식값은 어떨까. 시내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두가지 음식을 차례대로 맛봤다. 우선 브라질 스타일의 쇠고기 구이 세트. 리우의 유명 관광지인 세라론 계단 앞 음식점에서 사 먹었는데 하얀 쌀밥과 검은 콩, 감자튀김이 나왔다. 가격은 34헤알(약 1만1670원). 두 번째는 밥스(Bob’s)라는 현지 햄버거 체인점 메뉴. 가격은 23~27헤알(약 7890~9260원)이었다.

그럼 택시비는 어떨까. 기본 요금은 5.4헤알(약 1850원). 여기도 미터기를 쓴다. 택시로 신호등 한 번 정도 걸리는 5분가량 거리를 가니 15헤알(약 5150원)이 나왔다. 올림픽파크 근처 숙소에서 50분 거리의 코파카바나 해변까지는 100헤알(약 3만4300원)이 나왔다. 음식·교통비를 체감해본 결과 리우의 물가는 바가지는 아니나 국내보다 비싼 편이다.

리우=윤호진 기자, 김기연 대학생 기자 yoong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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