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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드 보복으로 한국인 상용비자 발급 중단?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한·미의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체계 배치 결정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이 한국인에 대한 상용비자 발급을 중단했다는 루머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 퍼지고 있다.

‘중국 사드배치 보복-한국인 복수비자(상용비자) 발급 중단’이란 제목의 글은 주한 중국 대사관이 본국 외교부의 지시로 지난 2일부터 한국인에 대한 상용비자를 내주지 않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무기한 조치라는 이야기도 있다. 상용비자는 비자 유효기간 안에는 회수에 상관없이 중국에 입국할 수 있는 비자다. 하지만 지금은 상용비자는 내주지 않고, 1회만 사용할 수 있는 단수비자만 발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중국 외교부가 공식적으로 비자 발급 지시를 내렸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여행사 등을 중심으로 그런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공식 정책으로 비자발급을 중단하진 않았더라도 비자 심사 절차 등을 보다 엄격하게 적용하는 것은 가능한 일이다. 좀 더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주한 중국 대사관 관계자는 "그간 중국 대사관에 접수된 복수비자 필수요건인 초청장에 허위가 일부 발견돼 초청장 심사를 강화하기로 한 것"이라며 "현재로선 초청장 심사를 강화하기로 한 것 말고는 (비자 발급에) 아무런 변화는 없다"고 설명했다.

유지혜 기자 wise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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