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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 [고교 기숙사 라이프] 강원외고에서 ‘스님에게 립스틱 팔기’

T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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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원외고지부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외국어 고등학교에 관심이 있으신가요? 강원도 유일 외고인 강원외고의 일과를 TONG청소년기자단이 속속들이 보여드릴게요. 쉽게 볼 수 없었던 외고생들의 생활, 함께 지켜보시죠.

1. 아침점호 - 강당으로 뛰어라

강원외고의 아침 풍경은 어떠할까요? 다른 기숙학교들처럼 강원외고 학생들에게도 아침 점호 시간이 있습니다. 아침 점호 시간에는 6시 20분까지 학교 강당으로 모여야 합니다. 늦거나 안 나오는 학생은 벌점을 받아요. 더불어 ‘다짐의 글’이란 반성문도 쓰게 됩니다.

다 모이면 행사가 있을 땐 단체로 행사 준비도 하고, 수행평가가 있는 매주 월요일에는 1교시에 있을 영어·수학 수행평가를 준비합니다. 아침 점호는 20분에 시작하여 40분에 끝납니다. 40분부터는 아침식사시간입니다.

2.급식 - 아침을 챙기니 집중력이 높아져요

기숙학교인 만큼 일반 고등학교보다 한 끼를 더 먹을 수 있는 강원외고의 급식. 어떤 특별한 점이 있을까요?

식탁이 더 길고 사람이 더 북적댑니다. 피곤함이 역력한 학생들의 아침 식사 모습은 여느 청소년의 아침과 다름없네요. 6시40분경에 밥을 먹는 학생들. 학생들은 자신들이 중학교 때에 비해 아침밥을 잘 챙겨먹게 되어 집중도가 높아졌다고 합니다.

점심에는 급식을 남기지 않고 먹도록 하는 강원외고 동아리 ‘클린테이블’의 캠페인과 반 대항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수요일에는 일명 ‘특식’이 제공되어 학생들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푸짐하게 먹을 수 있죠. 이러한 급식소 안에서 이루어지는 크고 작은 ‘혁신’들 덕분에 강원외고 학생들은 건강과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3. 수업시간 - 영어 발표, 어디까지 해봤니?

강원외고는 외국어에 특성화된 고등학교인 만큼 외국어 수업이 많습니다. 특히 영어 관련 특화 수업들이 많은데 오늘은 그중 영어 발표 수업을 소개하겠습니다.

'스님에게 립스틱 팔기'를 주제로 영어 발표를 할 수 있을까요? 강원외고 영어 발표 수업에서 실제로 나왔던 주제랍니다. 영어 발표 수업 시간에는 전혀 연관성이 없는 두 가지 소재를 접목시켜 파는 마케팅, 강원외고 내에서 일어나는 문제의 해결방안, 이 외에도 자신이 특별히 하고 싶은 주제를 가지고 발표합니다. 프레젠테이션을 만들어 영어로 발표하고, 학생들과 질의응답을 나눕니다.

4.동아리 - 스트레스도 풀고, 경험도 쌓고

강원외고 동아리는 크게 학술 동아리와 취미 동아리로 나뉩니다. 모의 UN대회를 교내외의 규모로 개최하는 학술 동아리 GMUN, 법과 정치에 대해 논하는 ‘로데아’, 사람의 심리를 탐구하는 ‘심장’, 학교 행사의 마스코트인 치어 동아리 ‘CHEERS’, 뮤지컬 동아리 ‘오열’, 난타 동아리 ‘RAPANUI’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난타 동아리 ‘RAPANUI’ 활동을 하는 학생들은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난타로 풀고 있다. 두 번 다시 경험해보지 못할 기회가 생긴 것 같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방면에서 학생들의 역량을 키워주는 동아리 활동이 있어 강원외고 학생들이 전반적으로 다채로운 생활을 누리고 있습니다.

5.면학시간 - '열공' 중간에 친구와 먹는 야식의 맛!

수업, 동아리시간, 식사, 방과 후 수업 등 학교 주요 일정이 끝난 오후 7시부터 12시까지 면학시간입니다. 그날 배운 것을 복습하고, 부족했던 부분을 혼자 탐구하고 연구하며 자신의 능력을 길러 나갑니다. 면학시간에 조는 학생이 있으면 사감 선생님들께서 깨워주고 면벽수행(선 상태에서 벽을 보며 수행하기)을 시킵니다. 또 너무 피곤해서 앉아 있기만 해도 잠이 올 때에는 입식책상을 이용해 서서 공부할 수도 있습니다. 잠도 깨고 시간도 아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죠.

면학 중간에 있는 간식시간(오후 9시~9시 30분)은 잠시 머리를 식히는 시간입니다. 학생들은 하루 종일 먹고 싶었던 야식들을 시켜 먹거나 간식을 먹으며 친목을 다집니다.

6.취침 - 기절한 거 아닙니다, 자는 거예요.

자정이 되면 면학을 마치고 기숙사로 들어갑니다. 학생들은 기숙사에서 샤워도 하고 다음날 있을 수행평가를 한 번 더 훑어보거나 룸메이트와 이야기를 나누죠. 자정부터 30분간 기숙사내 전화기가 개방되기 때문에 학생들은 부모님과 통화를 하며 학교에서 있었던 일, 힘들었던 일, 즐거웠던 일을 풀어놓습니다.

밤 12시 30분이 되면 사감선생님들이 각 방마다 돌아다니며 아픈 학생은 없는지, 사라진 학생은 없는지 확인하고 취침 점호를 합니다. 점호가 끝나면… 모두 기절하듯이 잠이 듭니다.

이상 강원외국어 고등학교의 하루 일과를 전해드렸습니다. 빡빡한 일정에 지칠 수도 있는 일과이지만, 학생들은 자신의 꿈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스스로를 갈고 닦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언젠가 빛을 발할 수 있겠죠?

글=김혜린·송현서·정의서(강원외고 1) TONG청소년기자
영상=박서윤·임지수(강원외고 1) TONG청소년기자, 출연=김혜린·임지수·정의서·송현서·조수아(강원외고 1) TONG청소년기자
편집=전민선 인턴기자
도움=박성조 기자 park.sungj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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