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없이 7.6㎞ 상공서 뛰어내린 강심장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5면

기사 이미지

미국 스카이다이버인 루크 애이킨스(42)가 세계 최초로 낙하산 없이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데 성공(사진)했다고 AP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이킨스는 이날 미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의 사막 상공 2만5000피트(7620m)에서 뛰어내려 약 2분 만에 지상에 설치된 네트에 정확하게 떨어졌다. 이 장면은 미 FOX 방송으로 생중계됐다.

애이킨스, 미국서 세계 첫 시도 성공

이번 낙하를 위해 특수 설계된 네트는 미식축구장의 약 3분의 1 크기(30㎡)로, 대형 크레인 4대가 20층 높이(약 60m)에서 붙잡고 있었다. 애이킨스가 이 그물에 정확하게 떨어지도록 하기 위해 지상에서 빛으로 그를 인도했다. 12세 때 스카이다이빙을 시작한 애이킨스는 16세 때엔 단독으로 스카이다이빙을 해 주목을 받았다. 30년간 1만8000여 회 스카이다이빙에 나섰다.

정종문 기자 persona@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