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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여행자센터 문 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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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jejuolle.org)가 20일 오전 11시 지역 인사 및 주민, 자원봉사자, 올레꾼 등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개관식을 진행했다.

서귀포에 있는 제주올레 여행자센터는 지하 1층~지상 3층 건물로, 제주 여행 안내센터, 한식 레스토랑&카페 ‘소녀방앗간x제주올레’, 제주 문화 아카데미 교육장, 제주 디자인 상품 전시판매장, 여행자를 위한 숙소 ‘올레 스테이’, 제주올레 사무국 등 편의시설뿐 아니라 제주 문화를 알리고 여행자와 지역민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개관식에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송병선 지역발전위원회 지역발전기획단장,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 강익자 제주특별자치도의원, 이중환 서귀포시장, 테라사와 겡이치 주제주 일본총영사, 최갑열 제주관광공사사장, 이석창 사단법인 제주올레 자문단장, 홍명표 사단법인 제주올레 상임고문, 전정택 NH농협은행 제주본부장 등이 참석해 지역 주민, 여행자와 함께 제주 여행자의 베이스캠프 탄생을 축하했으며, 성악가 바리톤 서정학이 축하 공연을 열었다.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조성은 도보여행자와 지역민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백 년 천년 가는 제주올레’를 만들 거점 공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에서 출발했다. 이를 위해 2014년 8월부터 여행자, 지역민, 기업 등 600여 명의 ‘담돌 간세(특별 후원회원)’와 200여 명의 재능기부자 및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모아 이 공간을 탄생시켰다. 제주올레의 시작과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 그랬던 것처럼,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시작 또한 대기업이나 행정이 아닌 올레를 아끼는 수많은 개인들이 함께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이 공간이 가지는 의미가 더욱 크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자원봉사자, 올레꾼, 지역 주민 등 수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어 이 길을 걸어올 수 있었다”며 “제주올레 여행자센터를 기점으로 제주 문화와 아시아 트레일 문화를 전 세계로 알리는 문화 기지국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제주의 구석구석에 있는 매력을 발견하고, 제주 관광의 키워드를 생태와 치유로 채운 것의 핵심이 바로 제주올레길”이라며 “제주올레의 새로운 제 2막이 열린 것을 축하드리며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064-762-2167, 2177.

홍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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