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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을왕리·왕산 해수욕장 일대 무허가 음식점 70여곳 적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인천 영종도에 있는 을왕리·왕산 해수욕장 일대에서 무허가 영업을 한 음식점 등 70여곳이 해경에 적발됐다.

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19일 식품위생법 위반과 공유수면관리 및 매립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74곳, 76명을 적발해 이중 A씨(44) 등 무허가 음식점 운영자 6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B씨(60·여) 등 개인주택 불법 건축주 8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06~2007년부터 최근까지 인천시 중구 을왕리·왕산 해수욕장 인근 해안가에서 공유수면을 무단으로 점유한 채 조개구이나 활어회 등을 파는 무허가 음식점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부 음식점은 지방자치단체의 허가도 받지 않고 공유 재산인 바닷물을 수조에 끌어다 영업을 하기도 했다. 해변에 불법으로 시설물을 지은 곳도 있었다.

이들은 중구 등 관할 지자체가 단속을 벌여 무허가로 영업한 사실이 적발돼도 벌금을 내며 계속 영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 관계자는 "무허가 음식점의 경우 음식물 보험 가입이 어려워 식중독에 걸릴 경우 보상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사진·동영상 인천해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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